
갑상선암은 정말 착한 암일까? 생존율 100%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 안철우 교수 불멸의 호르몬으로 본 갑상선암의 모든 것을 전문가가 분석합니다.
'착한 암'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갑상선암. 진짜 착한 암일까요?
5년 생존율 100.1%, 완치율 99% 이상. 이런 압도적인 수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갑상선암을 "거북이 암", "착한 암"이라 부르며 안심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국내 호르몬 분야 최고 권위자인 안철우 교수는 『불멸의 호르몬』에서 "갑상선은 생명의 가속 페달"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오늘은 이 역설적인 암, 갑상선암의 진짜 얼굴을 마주해보겠습니다. 통계 뒤에 감춰진 환자들의 고통, 평생 호르몬 약을 먹어야 하는 삶, 그리고 '착한 암'이라는 말이 만들어낸 위험한 착각까지 낱낱이 파헤쳐보겠습니다.
📋 목차
🔍 갑상선암, 숫자로 본 착한 암의 진실
⚠️ '착한 암' 신화가 만든 위험한 착각
💊 수술 후 평생 호르몬 약, 정말 간단한 일일까?
🎭 종류에 따라 다른 얼굴: 미분화암의 공포
🔬 안철우 교수가 말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중요성
📝 갑상선암 환자의 실제 삶: 통계가 말해주지 않는 것들
💡 갑상선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결론
❓ 자주 묻는 질문 (FAQ)
🔍 갑상선암, 숫자로 본 착한 암의 진실
압도적인 생존율의 이면
갑상선암 환자의 5년(2013-2017년) 상대생존율은 100.1%로 나타났습니다. 갑상선암 환자의 기대 수명이 전체 인구의 기대수명과 비슷할 정도로 매우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일까요?
한국, 세계 1위 갑상선암 발생국
1년에 갑상선암으로 진단받는 환자는 약 4만명, 발생률로만 따지면 세계 1위입니다. 2020년 갑상선암 발생자수는 29,180명으로 암 중에서 가장 많은 발생자수를 기록했습니다.
주목해야 할 통계:
- 여성이 남성보다 3~4배 많이 발생
- 20~50대 젊은 연령층에 집중
- 15~34세 젊은 환자에서 발생률 1위
⚠️ '착한 암' 신화가 만든 위험한 착각
병기별 생존율의 극명한 차이
55세 이상 갑상선 유두암 등 분화갑상선암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1기 99%, 2기 95%에 이르지만 3기에는 84%, 4기에는 40%까지 급감했습니다.
'착한 암'이라는 말을 믿고 방치했다가 4기로 진행되면 생존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미세암도 안전하지 않다
미세 암이라도 재발률이 20%에 이르고, 임파선이나 기도, 식도, 뇌와 심장으로 가는 주요 혈관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다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자가 놓치기 쉬운 위험 신호:
- 목에서 만져지는 딱딱한 혹
- 이유 없는 목소리 변화
- 음식 삼키기 어려움
- 호흡 곤란
💊 수술 후 평생 호르몬 약, 정말 간단한 일일까?
갑상선 전절제 후의 삶
안철우 교수는 『불멸의 호르몬』에서 갑상선을 "생명의 가속 페달"이라고 표현하며, 갑상선 호르몬이 신진대사 전반을 조절하는 핵심 호르몬임을 강조했습니다.
전부를 제거하면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의 보충과 암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갑상선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호르몬 용량 조절의 어려움
간혹 갑상선호르몬의 투여량이 과다 혹은 부족한 경우에는 갑상선중독증 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호르몬 과다 시 증상:
- 심계항진, 불안감
- 불면증, 과도한 땀
- 체중 감소, 떨림
호르몬 부족 시 증상:
- 만성 피로, 무기력
- 체중 증가, 추위 민감
- 집중력 저하, 우울감

🎭 종류에 따라 다른 얼굴: 미분화암의 공포
90%는 유두암, 하지만 나머지는?
가장 흔한 갑상선암은 종양 세포가 유두 모양으로 볼록 튀어나온 '갑상선 유두암'입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갑상선암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 암은 비교적 천천히 자라면서 림프절 전이를 잘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치료 성공률이 높아서 '착한 암'이라고도 불립니다.
미분화암: 생존 기간 불과 몇 개월
미분화암은 전체 갑상선암 중 1% 정도에 불과하지만 다른 갑상선암보다 성장속도가 빨라 진단과 동시에 4기로 분류됩니다.
갑상선암 종류별 비교:
종류 비율 특징 5년 생존율
| 유두암 | 90% | 천천히 진행, 림프절 전이 흔함 | 99% |
| 소포암 | 10% | 혈관 침범, 폐·뼈 전이 | 95% |
| 수질암 | 0.5-1% | 유전적 요인, 가족력 | 80% |
| 미분화암 | 1% | 매우 빠른 진행 | 7% |
🔬 안철우 교수가 말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중요성
생명의 가속 페달, 갑상선
안철우 교수는 『불멸의 호르몬』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인체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생명의 가속 페달"에 비유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다음과 같은 핵심 기능을 담당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역할:
- 기초대사율 조절
- 체온 유지
- 심박수 조절
- 뇌 발달과 인지 기능
- 근육과 뼈 건강
- 생식 기능
호르몬 불균형이 만드는 문제
안철우 교수는 "호르몬 불균형이 대사 질환은 물론이고 치매, 암, 파킨슨병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고 강조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 단순히 한 가지 증상이 아닌 전신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 갑상선암 환자의 실제 삶: 통계가 말해주지 않는 것들
정서적 고통
아무리 '착한 암'이라고 불리는 갑상선암이지만, 다른 암 환자와 마찬가지로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암'이라는 질병에 대한 걱정과 위험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재발에 대한 불안
갑상선암은 5~10년 사이에 재발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에는 주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함께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 평가와 티로글로불린(갑상선세포가 만드는 단백질)이라고 하는 갑상선암 수치에 대한 추적이 필요합니다.
젊은 환자의 특별한 어려움
치료 반응은 좋지만, 수술 당시에 청소년 및 젊은 갑상선암 환자들에게 광범위한 림프절 전이 또는 원격 전이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더 흔히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젊은 환자가 겪는 어려움:
- 목에 남는 수술 흉터에 대한 스트레스
- 평생 호르몬 약 복용에 대한 부담
- 임신·출산 시 호르몬 용량 조절의 복잡성
- 커리어 형성기의 잦은 병원 방문
목소리 변화와 사회생활
가수 엄정화는 갑상선암 수술 후 목소리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아직도 한쪽이 마비돼 자연스럽지 않은 상태다. 목소리가 변하고 나니 자신감도 없어지고 사람이 달라지더라"고 말했습니다.
수술 시 성대를 조절하는 신경이 손상될 경우 영구적인 목소리 변화나 사레가 잘 드는 증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 갑상선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조기 발견이 핵심
"갑상선암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 예후가 좋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정기 검진 권장 대상:
-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어린 시절 방사선 노출 경험
-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
- 원인 불명의 목소리 변화
'착한 암'이라는 착각 버리기
갑상선암 명의 김훈엽 교수는 "암을 암으로 진단하는 걸 '과잉'이라 보긴 어렵다"며 "갑상선암도 조기 발견·조기 치료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갑상선암은 '작으니까 지켜보자'라며 시간을 지체하다 치료 시기를 놓친 사람들을 자주 본다. 환자 혼자 판단하면 안된다. 전문의와 상의해 맞춤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술 후 관리의 중요성
암을 치료하는 도중만이 아니라 치료를 마친 이후에도 갑상성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암 재발과 암이나 치료로 인한 부작용들을 관리해야 합니다.
🔚 결론
갑상선암은 '착한 암'일까요? 통계적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인생으로 들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평생 호르몬 약을 먹어야 하는 삶, 5~10년간 재발의 공포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현실, 변한 목소리로 자신감을 잃는 고통. 이것들은 통계가 말해주지 않는 진실입니다.
안철우 교수가 『불멸의 호르몬』에서 강조했듯이,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생명의 가속 페달"입니다. 이 중요한 기관에 암이 생겼다는 것은, 설령 생존율이 높다 해도 결코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닙니다.
'착한 암'이라는 말에 안심하지 마세요. 조기 발견, 적극적 치료, 그리고 평생에 걸친 관리가 필요한 '진지하게 대해야 할 암'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갑상선암은 정말 과잉진단인가요?
A: 과잉진단 논란이 있었지만, 전문의들은 "암을 암으로 진단하는 걸 과잉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작은 암도 위치나 특성에 따라 위험할 수 있으며, 조기 발견·조기 치료 원칙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Q2. 수술 후 호르몬 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
A: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은 경우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반절제술의 경우 70% 이상에서 호르몬제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Q3. 미역이나 다시마를 먹으면 갑상선암이 생기나요?
A: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정상적인 식단 수준의 요오드 섭취는 갑상선암 발생과 무관합니다. 다만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일시적으로 제한해야 합니다.
Q4. 갑상선암 수술 흉터는 어떻게 되나요?
A: 전통적 수술은 목에 5-6cm 흉터가 남지만, 최근에는 로봇수술이나 내시경 수술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켈로이드 체질이 아니라면 자연스러운 목주름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Q5. 젊은 나이에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면 예후가 더 좋나요?
A: 생존율은 높지만, 젊은 환자에게서 림프절 전이나 빠른 진행이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젊으니까 괜찮다'고 방심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참고자료: 『불멸의 호르몬』 안철우, 서울아산병원, 대한갑상선학회, 국가암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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